20250503 개척 기록<~2.7 페나코니>

여러분 일단 "기삼아 축하해"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제가 3.2 그러니까 붕스 가장 최신 업데이트 버전까지 모두 플레이를 끝냈다는 소식입니다 ㅋㅋ V

이 막간 휴식 화면은 작년 중반? 페나코니 한창 달릴 때 이후로 처음이네요 감격스럽습니다

 
저는 일단 게임을 한 번 접었다가 복귀한 사람입니다
원래 복귀할 생각 없었는데 턴제 게임을 원체 좋아하기도 하고 추공팟의 손맛이 그립기도 하고 요란 닌자 레인저 AKA 라파 보고 싶어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트친들 중에 붕스하는 사람 많아서, 소외되기 싫어서)
 
이번 글에서는 페나코니 행성에 대한 기록을 남깁니다
사실 작년에 개척을 끝냈었는데 스텔반디 백합 물레방아 씬이 다시 봐도 정말 너무 좋아서 오타쿳말을 배설하고 싶어지더군요
 
페나코니 한 줄 요약: 킹나코니, 갓나코니, 고트코니
아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게임 스토리에 이 정도로 감명 받은 게 카운터사이드 이후로 처음이에요
사실 너무 좋은 장면이 뒤섞여서 타임라인이 뒤죽박죽일 것 같긴 한데 제가 트위터 계정에 발산한 씹덕트 보면서, 기억을 최대한 되짚어보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페나코니 PV를 감상하고 갑시다
https://youtu.be/9ixmwNCbo1c?si=z54e21hsGtpiCr6h 

일단 저는 이 영상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정말 큰 호감을 느꼈습니다
다른 건 아니고 일단 제가 이 화이트 나잇을 부른 가수 제이크 밀러 씨를 좋아하고
시작 부분에 어벤츄린과 개척자가 춤추는 부분이 제게 큰 웃음을 선사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처음 봤을 때는 가볍게 웃고 호감~ 정도로 끝났지
페나코니 여정을 끝마친 이후 이 영상을 보면 정말

붕괴됩니다...

게임이 이름값을 제대로하죠
근데 정말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페나코니는 이미 한 번 봤던 스토리라 의문도 없고 새로운 감상이랄 것도 딱히 없어서... 정말 기록용으로 작성합니다

---

 
나부 선주 개척을 끝내고 페나코니로 향하면서 만나는 캐릭터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친구는 아무래도 아케론(폰럭시 레인저)이 되겠습니다
 
사유: 대사가 빨간색으로 출력돼 너무무서워

그쵸, 만난 적 있다고 하면 내 정체를 알게 됐으니 죽어(정말 캐붕이죠) 라고 할까봐 덜덜 떨었네요
 
어쨌든 이 이후에 선데이&로빈(남매/페나코니 1짱, 국민아이돌), 미샤(얘도 뭐...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어쨌든 페나코니 내에서 높은 사회적 입지를 가진 어린 남자애), 어벤츄린(도박꾼)을 만나고...요주의 인물(마찬가지로 주관적) 반디(정실)를 만났습니다
밀입국자라는 오명을 쓴 이 소녀를 제가 구해주고... 같이 데이트를 하고... 
밀입국자라는 비밀도 알게 되고... 여하튼, 처음 만난 사람과 해서는 안될 일들을 마구마구 합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캡쳐를 안 해놨길래;; 갤러리 끝까지 올라가서 찾아냄(UID 지금이랑 다릅니다)

이렇게 셀카도 찍고...
키 차이 진짜 개에바적으로 좋다 #스텔반디사랑하는이유
 
이렇게 달콤한 시간을 보내다가...
충격적인 일이 발생합니다
무슨 일이냐면

반디가 죽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믿기 힘드시겠지만 정말입니다 몇 시간 전까지 끝내주게 데이트하고 있던 여자친구(특: 만난지도 몇 시간됨)가 습격을 받고 스텔레의 눈 앞에서 죽습니다
이때의 캡쳐본은 없습니다 스텔레 뿐만 아니라 기삼이도 충격받았어서;; 
 
여하튼......... 이런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또다른 캐릭터를 만나게 됩니다
샘이라는 기갑병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메카닉.기갑병 이런 거 참 좋아합니다(둘이 다름, 근데 저는 같은 느낌으로 좋아해요) 솔직히 페나코니 좋았던 이유 중에 한 5% 정도 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 샘이라는 기갑병은 대뜸 아케론. 블랙스완과 함께 동행하고 있는 스텔레. 이렇게 셋더러
"개척자 빼고 사라져"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사라집니까? 이 둘이 나보다 훨씬 세고, 이 둘이 사라지면 뭐 나도 약한 편은 아니지만,

무장기갑병VS무기가 방망이인, 원시적인 공격수단을 지닌 그냥 인간

누가 봐도 전자가 개세보이지 않습니까?
 
어쨌든 샘과 결투 좃뺑이를 치다가 블랙스완이 저를 밑장빼기 해서 겨우 그 상황을 탈출합니다
그리고 밑장빼기 당해진 이후 마주친 캐릭터는 바로 어벤츄린
어벤츄린은 거래를 제안합니다
근데 여러분은 도박꾼이랑 거래하고 싶으세요? 뭐 거래가 운빨은 아니지만, 파칭코 머신 돌리면 777 뜨는 남자랑 매번 가챠 천장 치는 제가 어떻게 공평한 이익을....... 
하지만 제게 거부권은 없었습니다
어벤츄린은 썩 내키지 않아하는 제게 어떤 장면을 보여줍니다
 
여러분 로빈 기억하세요 로빈? 선데이의 여동생이자, 페나코니 1짱 아이돌 그 사람 말입니다

이 여자 말입니다

이 여자가

캡쳐해둔 게 없어서 부득이하게 인터넷에서 서치한 이미지로^^;;

이렇게 됐다는 겁니다
왜일까요? 저는 이 장면에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멍한 기분이 되어... 어... 엥?
어벤츄린이 내 사고력을 마비시켜서 지장 찍게 하려는 작전인 건가? 
근데 나 로빈 봤는데??
 
그리고 제가 그때 본 로빈은

스파클이 변장한 모습이었던 겁니다
럴수;;
 
뭐어쨌든 충격받아 멍한 머리로 얼결에 어벤츄린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뭐 여러 일이 일어납니다
여러분 로빈한테 이름이 선데이인 오빠 하나 있는 거 기억하시죠
이 선데이라는 애가 어벤츄린과 Dr. 레이시오(지식 학회 교수, 가끔 석고상 쓰고 등장해서 나를 놀라게 함)을 개인적으로 심문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어벤츄린이 믿었던 레이시오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그래서 선데이가....... 정신계 능력자라? 어벤츄린을 세뇌?는 아니고 아니고 디버프를 먹여서 머리를 아프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때 레이시오가 뭘 주더라고요? 태도가 되게 애매해서 사실 이때까지도 진짜 배신자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해독제인가? ㅎㅎ 그런데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 리 없죠. (너무하는군)
 
어쨌든 여기서부터 어벤츄린 개인 에피소드가 시작되는데요
어벤츄린이 과거의 자신과 미래의 자신을 마주하고 보스가 됩니다...
그래서 싸웠습니다
쉽지 않은 싸움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무대 올라갈 때 들리는 오르간 소리만 들으면 가슴이 선득해집니다
 
아케론이 막타를 치고... 어벤츄린은 생과 사의 경계(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편의상)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과거-카카바샤와 작별인사합니다
그리고 아케론이 찝어줘서 잊었던 레이시오의 작은 선물도 열어보는데

「의사의 당부」
꿈속에서 불가능한 것은 「죽음」이 아니라 「숙면」입니다.
살아가세요. 행운을 빕니다.

하... 그런데 별 말이 아닌데 정말... 목숨을 거리낌없이 담보로 내놓는 어벤츄린 뿐만 아니고 그냥 방구석에서 게임하고 있던 기삼 마음까지 먹먹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좀 늦었지만 이때부터

이번 스토리 느낌 개좋은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감동적이죠...
저는 사실 이전까지 정말 어벤츄린한테 일말의 관심조차 없었는데 이 스토리를 보고 개큰호감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부디 지모신께서 널 위해 세 차례 눈감아 주시기를....」
「끝없이 심장이 뛰고.....」
「언제나 여정이 평탄하며....」
「...영원히 계략을 들키는 일이 없도록」

 전 특히 마지막 문장이 좋아요
 
자 그렇게 해서 어벤츄린 스토리가 끝나고...
개척자와 샘은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요(생략 너무 많다고 하지 맙시다 기억이 엉망진창입니다)
 
여기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가 나옵니다
샘이 변신을 풀면서...

이 장면 캡쳐는 작년 버전도 올해 버전도 있네요

샘: 네게 보여주기 위한 거야....
반디: 내 전부를.

 

 
끝장나는 미소녀 정체 공개를 합니다
와 근데 진짜개좋지않아요????
내가 지금까지 지켜줬던 연약한 미소녀가 있는데,

그 미소녀가 사실 개, 대박, 죤나 센 전투기갑병이야

너무 설레
 
실제로 저는 반디의 가장 큰 설렘포인트:

현상금 97억 걸려있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상수배자 모임인 스텔라론 헌터 내에서도 2등... 하 진짜 좋느의 집약체
아 너무 좋아
스텔반디: 른이 왼 툭 치면 왼 죽음
하하
 
당황스러운 거랑 별개로 정말 다행이죠
여자친구가 만난지 몇 시간 만에 죽는다니 너무 불미스럽잖아요
 
 
그리고 시점 전환이 되면서...
은하열차에 있는 단항한테 갑자기 나타난 부트힐(찐럭시 레인저)이 총을 겨눕니다
누가 갤럭시 레인저를 사칭했대
아케론이죠
그럼 아케론은 진짜 정체가 뭘까요
공허의 사도죠
개세죠

 약간 그런 느낌이죠
갤럭시 레인저: 친근함, 어린애들의 동경을 한 몸에 받을 것 같음, 우주수호전대 이런 느낌
공허의 사도: 공허함, 전지전능한 누군가의 총애를 받을 것 같음, 수틀리면 나 아무렇지 않게 죽임 이런 느낌
 
자 그리고 또 많은 일을 건너뛰고...
미샤가 시계공이자 무명객이었던 레그워크·샤르·미하일임이 밝혀집니다
그러니까 미샤는 이미 죽은 사람이고, 그래서 페나코니 내에서만 볼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겁니다
은하열차를 타고 가다 페나코니에서 하차한 미하일은 페나코니를 정비하고... 뭐 그러면서 은하열차를 그리워합니다
하늘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영원히

 두 번째 회차에서 저 임무 이름을 보는데 진심 눈물이...
저는 정말 제정신으로 살 수가..........

 안 돼................ 같이 개척해야지.........................

 아 진짜 이거 사진 정리하는데도 전율이;;
하............
개인적으로 뭐... 페나코니에서는 정말 수없이 좋고 감동적인 장면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이 부분이 제일 뭉클했네요
미하일 씨의 모자를 개척자가 써서 화합 척자 일러스트 뜨는 것까지 레알 고트...

 
참 오래 마음에 남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일이 일단락되고(그 사이에도 무슨 일이 좀 있었어요 선데이가 괴물 돼서 보스전도 하고 스타피스 컴퍼니(어벤츄린 재직 중)의 제이드와 토파즈가 오고...)

이건 그냥 제가 좋아하는 장면

 파티를 열었는데...
스파클이 폭탄을 999개를 설치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이걸 모두가 합심해서 찾아주는데요

살아남는 건 누구려나? 확인

ㅋㅋㅋㅋㅋㅋ 근데 여러모로 정말 귀여운 포인트들이 많았음
참고로 저는 세 번째 사진을 정말 좋아해요
너무 귀엽잖아
어른인 부트힐이랑 블랙스완이 하하<하는 것도 귀엽고 그거 맞춰서 아기 삼칠이 하하 하는 것도 귀엽잖아
 
여하튼 폭탄을 찾고........
근데 하나를 못 처리해서 그거를 반디가 샘 상태로 안고 날아가서 하늘에서 터뜨려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스텔레는 반디가 돌아오기를 오매불망, 와이프언제와 상태로 기다리는데요
그걸 보고 있던

 스파클이 이렇게 말하면서 스텔레를 유람선 끝에서 떠밉니다
 
근데 이거를

 와이프가 받아줍니다..... #스텔반디미친
그리고 알고보니 스파클이 말한 폭탄은 폭죽이었습니다 #스파클사랑해
 
이어지는 전설의 물레방아씬
아 녹화를 따놓을걸 정신이 팔려서 캡쳐할 생각밖에 못했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페나코니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대사도 페나코니 전반을 관통하고...
제발... 너무 좋아...
그리고 최근 앰포리어스 3.0에서인가... 어떤 장면 보고 더 좋아짐 이 씨피가
 
이렇게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저희 은하열차에 손님이 많이 늘었어요 ^.^
 
그리고 열차로 돌아가서 방명록을ㅠ 봣는데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부트힐 방명록 마지막 문장 원래 사랑해! 은하열차! <이거 아니었나요?? 바뀐 건가
개인적으로 저는 수정 전 버전이 쪼금 더 감동이긴 해요
그리고 미샤-이미 열차를 떠났습니다 보고
단순히 열차에 없다 이게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열차를 떠난 무명객이라는 뜻 같아서 또 개슬퍼짐
 
그리고 갤러거도 편지를 남겨줬어요

 새로운 세대의 무명객들에게<서두에서부터 미치겠음.............................................................
 
정말로 이야기가 끝이 났구나...

ㅈㅔ발 구라길....

 제가 스티커 붙인 것도 보여드립니다
 
그렇게........ 페나코니 끝
정말 이거하는데 붕스사랑이 넘쳐가지고...
 
그리고 개척후문!!!
별 생각 없었고요
선데이: 환영해~
정운: 원래 아무생각 없었는데 가능 수준을 넘어서 제발저요 됨

 어릴 때도 지금도 참 귀엽고 곱다~*^^*
 
틈을 타 자랑하자면
망귀인 막차 탔습니다 후훗

이걸로 격파팟 완성!!! (이전까지는 화척자 썼어요)

 
이제 페나코니 진짜 끝!!!!!!
 

---

정말 좋은 이야기였스니다...
다 좋았는데 단 하나: 하누 형제 하... 이거는 정말............ 다른 거 다 좋았으니까 할 말 참는다
 
스텔반디가 너무 좋았고....... 아니 그냥........ 게임의 전체 스토리도 아니고 일부, 한 에피소드인데 스토리 퀄리티가 참
이거 정리하면서 더 뽕이 차네요 지금 새벽 6시인데
저는 짧은 일기도 안 쓰는 사람인데 게임 일지를 이렇게......... 혼카이 스타레일 니 나한테 무슨 짓 했냐
 
와 이거 쓰는 거 쉽지 않은 일이네 ㅋㅋ;;
다음번부터는 업뎃할 때마다 하나씩 글 올려야겠어요 분량은 안 나오겠지만...
한 번에 이렇게 쓰려니 정말 쉽지 않다 기억도 꼬이고
이미 아는 스토리라 전체적으로 감상평보다는 줄거리 요약에 가까운 느낌인데
앰포리어스는 아직 모르니까!! 생생한 후기 전달할 수 잇을 듯요
후세터에 쓰기 뭐했던 거 다 여기에 쓸랍니다
 
여기까지 읽은 분 안 계시죠?
만약 계신다면 정말 큰 감사를...
 
오늘도 행복하세요
당신의 여정이 뭇별에 닿기를!